본문으로 건너뛰기
바로

정치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 일문일답 분석 ① : 공소취소 논란과 김승원 후보자에 대한 질문

대통령 기자회견의 진면목은 모두발언보다 취재진과의 일문일답에서 드러나요. 이번 글에서는 조작기소 특검의 '공소취소 권한'과 대통령 본인의 재판 회피 여부, 법무부장관 후보자 김승원에 대한 거취 질문을 분석했어요.

바로 에디터읽는 데 3분

1. 사법 리스크 질문에 '조항 삭제' 카드로 프레임을 전환했어요

첫 번째 쟁점은 조작기소 특검의 '공소취소 권한'과 대통령 본인의 재판 회피 여부였어요. 취재진은 "대통령 사건에 대해 공소취소를 하지 않고, 임기 후 재판을 받겠다고 분명히 선언해야 한다"라는 주장에 대한 생각을 물었죠.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나뿐만 아니라 언론인, 공무원, 민간인도 무리한 수사의 피해자"라며 개인의 문제를 보편적 피해 구제 프레임으로 넓혔어요. 그러면서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기 위해 특검 권한 중 기존 사건의 공소취소나 이송 관련 조항은 삭제하고 진상 규명에만 집중해 달라"고 국회에 공식 요청했어요.

"임기 후 재판받겠다"는 정치적 배수진 선언에는 확답을 피했어요. 대신 특검법에서 '공소취소'라는 단어 자체를 빼달라고 제안하며 야당의 '셀프 면죄부' 비판을 차단하는 정교한 프레임 전환을 시도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어요.

2. 장관 후보자 논란엔 '국민 눈높이' 던지며 시간 벌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5일 개최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두 번째 쟁점은 각종 논란에 휩싸인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 문제였는데요. 진보 단체마저 반대하는 상황에서 "후보자를 임명 강행할 계획인가"라는 단도직입적인 질문이 던져졌어요.

이 대통령은 "인사가 하면 할수록 어렵다"고 운을 뗀 뒤, "아직 최종 결론은 내리지 못했으며 국민의 눈높이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며 즉답을 유예했어요. 후보자를 두둔하거나 임명 당위성을 설명하는 직접적인 변호는 전혀 하지 않았어요.

정치권에서 '국민의 눈높이'라는 표현은 통상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압박하거나 지명 철회의 명분을 쌓을 때 쓰는 사전 시그널이에요. 대통령이 인사 실패를 직접 인정하는 모양새는 피하면서, 여론의 추이에 따라 후보자와 리스크를 분리하려는 시간 벌기 전략이었던 셈이죠.

이번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외통수 질문들에 대해 "YES or NO" 식의 확답을 모두 비켜갔어요. 하나는 법안 조항 수정 제안으로 공격 프레임을 파괴했고, 다른 하나는 판단 유예로 대응했어요. 정면 돌파 대신 주도권을 쥐고 정국을 전환하는 고도의 정치적 소통 기술을 보여준 장면이었어요.

실제로 9월 19일 오전 11시 국회에서 이뤄진 법무부장관후보자 김승원의 기자회견에서 사퇴를 결정했어요.

이 글, 어떻게 보셨나요?

1명이 평가했어요

이 기사를 공유하기

댓글 0개

아직 댓글이 없어요.
이 기사에 대한 생각을 처음으로 남겨 보세요.

로그인하면 이 기사에 댓글을 남길 수 있어요.

로그인하고 댓글 쓰기

바로 앱에서 알림을 받고 이어서 볼 수 있습니다.